-뉴시스 의뢰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서 '2021 신년특집 여론조사' 실시
-야당후보 당선 돼야 51.3%,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38.8%
-대다수 직업군에서 정권 교체 필요하다고 응답
-중도층, 정권 교체 59.2%, 정권 유지 32.0%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과 연령대, 직업계층에서 정권 교체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여론조사 (서진/뉴시스)
뉴시스 여론조사 (도표/뉴시스)

1일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뉴시스가 의뢰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1 신년특집 여론조사' 실시에서 차기 대선 프레임 공감도 조사 결과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51.3%로 과반을 넘겼다.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38.8%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9.9%였다.

지역별로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권 교체론이 앞섰다. 대구·경북(TK)에서 70.7%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여당 후보 당선' 37.6% vs '야당 후보 당선' 55.5%), 부산·울산·경남(37.8% vs 47.9%), 제주(28.9% vs 39.4%)에서도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서울에서도 정권 교체가 48.2%, 정권 유지가 41.0%로 오차범위 밖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광주·전남·전북(57.2% vs 29.9%)에서는 정권 유지 응답이 2배 가까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30대(38.7% vs 49.3%), 50대(40.6% vs 49.8%), 60세 이상(33.5% vs 55.9%)에서 정권 교체 응답이 다수였다. 20대에서도 정권 유지 35.5%, 정권 교체 48.5%로 야당 후보 당선을 지지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전통적으로 진보정당이 강세를 보였던 40대에서는 정권 유지 48.2%, 정권 교체 50.1%로 팽팽했다.

성별로 남성(39.5% vs 53.2%)과 여성(38.2% vs 49.4) 모두 정권 교체 응답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의 77.4%는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진보층의 75.5%는 정권 유지가 필요하다고 답해 대비됐다. 중도층은 정권 교체가 59.2%, 정권 유지가 32.0%로 야당 후보 당선을 지지하는 의견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8.8%는 정권 유지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95.0%는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무당층은 59.4%가 정권 유지를, 32.0%가 정권 교체를 희망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를 제외한 대다수 직업군에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사무·관리·전문직은 51.2%가 정권 유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38.6% vs 55.6%), 가정주부(28.7% vs 56.2), 학생(28.7% vs 45.6%), 자영업(35.5% vs 60.1)에서는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지난달 27~28일 실시된 이번 조사는 2020년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림가중)을 부여했고 무선(80%) 가상번호 및 유선(20%)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 내 무작위 추출을 통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5.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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