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대결 시 朴 35.5%·安 26%·羅 19.4%…야권 단일화 여부가 선거 승패 좌우

범여권 후보군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좌)과 범야권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중),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범여권 후보군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좌)과 범야권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중),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최대 화두인 야권 후보 단일화가 누구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도 엇갈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의 의뢰를 받아 지난 26~27일 서울시민 1003명에게 조사해 31일 발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상 대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와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맞붙을 경우 안 대표가 42.1%를 얻어 박 장관(36.8%)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32.9%)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올 경우엔 박 장관이 37.5%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앞서는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못한 채 3자 대결이 될 경우 박 장관이 35.5%로 안 대표 26%와 나 전 원내대표 19.4%를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사실상 야권 단일화 성사 여부가 여당의 선거 승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여당 지지층의 후보별 지지도에선 박 장관이 36.3%를 기록하며 큰 격차로 선두를 달렸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1.7%, 박주민 민주당 의원 18.6%, 우상호 민주당 의원 12.4% 순으로 나타났으며 야당 지지층에선 안 대표가 39.6%로 2위 후보와 2배 이상 격차를 벌렸다.

특히 나 전 원내대표는 18.8%로 집계됐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15.6%를 얻는 데 그쳤는데,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3.1%P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조원씨앤아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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