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2루수로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김하성, 2021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루수로 출전 전망/ 사진: ⓒ게티 이미지
김하성, 2021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루수로 출전 전망/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하성(25)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2루수를 꿰찰까.

미국 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의 전력을 분석하면서 김하성이 기존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대신 2021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샌디에이고는 파격적인 영입 행보를 이어간 바 있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와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 진출을 노린 김하성과도 합의를 마쳤다. 내야가 탄탄한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영입한 것은 의외다. 김하성의 입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샌디에이고가 기존 내야수를 외야수로 돌릴 가능성은 제기된 바 있다.

크로넨워스는 2020시즌 54경기를 소화한 샌디에이고의 2루수로, 시즌 타율 0.285 4홈런 20타점으로 활약하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왕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매체는 김하성이 크로넨워스를 제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1시즌에도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가 도입된다면 크로워스가 우익수, 윌 마이어스가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다. 토미 팜과 에릭 호스머도 지명타자 후보이며, 크로넨워스도 우익수와 지명타자를 맡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이번 KBO리그에서 138경기 시즌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 23도루를 기록했다. 아직 빅리그에 대한 검증은 시작도 안 됐지만, 현지에서는 강정호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년, 2,500만 달러(약 271억원)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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