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9월부터 다시 2위…CATL, 테슬라 모델3 배터리 공급 등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CEO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CEO ⓒLG에너지솔루션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연간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글로벌 1위인 중국 CATL과 차이가 더 벌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8월은 1위를 유지했지만 연간 누적 배터리 사용량 1위를 역전 당한 지난 9월 양사의 격차는 0.3GWh에서 지난달엔 1.8GWh까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고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2년 더 연장키로 결정하면서 양사의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은 26.4GWh로 전체 사용량의 22.6%를 차지해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 CATL이 28.1 GWh로 전체 사용량의 24.2%를 차지했다. 

CATL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지난 2017∼2019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해왔다. 올해 3~8월 LG에너지솔루션에 밀려 2위로 밀렸다가 지난 9월 1위를 다시 차지한 후 수성중이다. 

CATL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판매하는 테슬라 모델3에 배터리 공급을 시작했고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원정책을 2년 더 연장키로 하면서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일본 파나소닉이 22.3GWh로 19.2%를 차지했고 삼성SDI은 6.8GWh(5.8%)로 4위를, SK이노베이션은 6.5GWh(5.5%)로 5위에 랭크 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누적 점유율은 33.9%로 전년 동기(16.6%)의 2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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