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데이터+공공데이터 활용해 최적화 정책수립 용이”

제주도와 BC카드가 빅데이터 등 ICT 신기술 분야 민·관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C카드
제주도와 BC카드가 빅데이터 등 ICT 신기술 분야 민·관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C카드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제주도가 데이터 중심 정책 수립에 나설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와 BC카드에 따르면 지난 29일 ‘빅데이터 등 ICT 신기술 분야 민·관 상생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BC카드는 현재 제주 빅데이터 플랫폼에 공급 중인 카드 결제 데이터를 제주도 산하 출자?출연 기관 등에도 공급하고 도 내 데이터 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제주도 및 산하 기관은 결제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최적화된 정책 수립이 가능해 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예를들면 제주도는 위치 특성상 온라인 구매 시 배송 요금 할증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도민들이 할증을 감수하며 구매하게 되는 품목 데이터를 지역 내 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소상공인이 데이터를 활용해 해당 품목을 직접 조달해 판매하면 수익률이 올라가고 제주도민은 향후 배송부담을 덜게 된다. 

BC카드측은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공공 정책 효과 분석에 대한 객관성을 강화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제주도청 디지털융합과와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협업해 분석한 결과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은 제주 지역상권 활성화에 효과적이었다고 판단했다. 실제 제주도 긴급재난지원금의 약 60%가 중소영세가맹점에서 사용됐다.

또한 제주도는 BC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대적으로 타격이 큰 상권과 실내 거점에 대한 방역과 공공지원 방안을 보다 효과적으로 마련할 수 있었다는 설명했다. 

임세현 BC카드 빅데이터센터장은 “BC카드가 결제 빅데이터와 제주도 및 산하기관이 보유한 자치 행정 데이터 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제주도와 함께 민?관 간 데이터 시너지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의 후생 증진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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