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한다"

논문 표절 의혹으로 방송에서 하차하는 설민석 / ⓒMBC '선을 넘는 녀석들' 한 장면 캡쳐
논문 표절 의혹으로 방송에서 하차하는 설민석 / ⓒMBC '선을 넘는 녀석들' 한 장면 캡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스타강사이자 방송인으로 활약하는 설민석이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고개 숙였다.

29일 설민석은 표절 논문 의혹이 일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했다.

이어 논문 의혹과 관련해 “저는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로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또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히 임하겠다”고도 했다.

더불어 “저에게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으로 저는 책임을 통감하여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고,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한편 EBS 역사강사를 시작으로 각종 예능과 교양프로그램에 역사학을 맛깔나게 해설했던 설민석은 그 동안 몇 차례 역사인식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최근에는 tvN 교양 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해 이집트 역사를 설명한 바 있는데 이후 한 고고학자로부터 ‘사실 관계 오류’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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