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1차 온택트 정책 워크숍 개최 '3주간 매주 화요일에 핵심 현안 논하겠다'
"추미애, 야당 비토권 무력화에 이어 추천권까지 박탈...끝까지 법과 절차 무시"
"정부여당, 코로나 방역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尹 찍어내기와 공수처에만 집중"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제1차 온택트 정책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제1차 온택트 정책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된 이후 침묵을 이어가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공수처 출범을 두고 "'그날'이 꼭 와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추 장관이 말하는 '그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29일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제1차 온택트 정책워크숍에서 "정부 여당이 의석수만 믿고 국회 합의 정신은 무시한 채 일방적인 법안 처리와 야당의 반대를 무릅쓴 (변창흠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장관 임명 등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다"며 날을 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또한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달았다”는 글을 올렸었다.

그는 "전날 야당의 비토권을 빼앗은 채 일방적으로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했다"면서 "야당 추천위원의 추천권을 박탈한 채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한 것이다. 추 장관의 말로는 또다시 법과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며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정권을 향해서도 "1년 가까이 많은 국민들이 큰 고통을 받았는데 정부여당은 코로나 방역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민생과 동떨어진 윤 총장 찍어내기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집중했다"며 "정권의 비리를 덮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의 코로나 대책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도 늦었고, 확보 전략에서도 철저하게 뒤처졌다"면서 "대통령이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아직도 K방역 자화자찬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정부의 방역 실패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밖에 되지 않는 것"아라면서 "무책임하고 안일한 인식"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현재 45개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허둥지둥 백신을 확보했는지, 앞으로 언제부터 접종할 수 있는지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김 위원장은 "(백신 접종으로) 집단방역 체제를 확립해야만 경제 회복을 이룰 수 있는데, 우리는 개개인 방역에만 집중해서 언제 실질적으로 집단방역을 확보하고 경제 활성화에 조력할 수 있는지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정부와 함께 코로나 극복을 위한 백신 확보에 최대 노력을 경주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으로부터 백신수급과 관련해 강연을 들었으며, 앞으로 3주간 매주 화요일에 핵심 현안과 관련해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워크숍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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