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농촌개발의 선진모델로 각광”

 

라오스 농림부 공무원이 락하십성 새마을금고 회계원에게 장부작성법을 교육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라오스 농림부 공무원이 락하십성 새마을금고 회계원에게 장부작성법을 교육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새마을금고가 미얀마와 우간다에 이어 라오스에도 설립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4일 라오스 비엔티안주 폰홍군에 소재한 락하십성 마을에서 23명의 회원과 287만낍(약 40만원)의 출자금을 형성하며 라오스 첫 번째 새마을금고가 설립됐다고 29일 밝혔다.

락하십성 마을은 지난 8월 현지교육에서 새마을금고 모델을 통한 빈곤퇴치와 금융소외 해결에 공감해 주민총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했고, 금고 설립계획서를 군 정부에 제출하는 등 새마을금고 설립을 준비해왔다.

중앙회는 2019년 현지조사에서 라오스 농림부(MAF)의 사업 의지를 확인하고 그해 실무공무원을 초청하면서 라오스 새마을금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새마을금고 모델은 금고를 중심으로 주민 스스로 절약과 저축 운동을 통해 기금을 축적하는 한편, 축적된 기금으로 사업자금 대출, 마을개발과 경제사업에 투자해 소득을 증대시키는 선순환을 핵심으로 한다.

더불어 여러 글로벌 ODA 사업들과 긴밀히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 개발도상국 농촌개발의 선진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2016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빈곤을 퇴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플랫폼으로 새마을금고 모델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과거 한국이 새마을금고를 통해 절대 빈곤과 고질적인 고리채로부터 탈출했던 것처럼 이번 라오스 새마을금고 설립이 라오스 농촌지역의 빈곤퇴치와 금융소외해소의 씨앗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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