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산공장서 모스크바 화물 터미널까지 콜드체인 유지?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 백신 완제품 수송 능력을 입증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 백신 완제품 수송 능력을 입증했다. ⓒ아시아나항공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영하 20℃을 유지한채 코로나19 백신 완제품 운송에 성공했다. 

2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25일 인천발 모스크바행 화물기로 백신 코로나19 완제품 운송에 성공했고 이어 29일에도 같은 화물 운송에 성공했다. 향후 코로나19 백신 안전한 수송환경을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운송한 백신 완제품은 러시아 개발 '스푸트니크V' 제품으로 국내 제약업체 '한국코러스(지엘라파 자회사)' 가 위탁생산한 물량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백신 수송을 위해 운송 초기 단계부터 화주, 대리점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포장부터 항공운송까지 전 프로세스에 걸쳐 컨설팅을 진행했다. 특히 해당 백신은 영하 20°C로 보관 운송이 필요해 ‘생산공장 → 아시아나항공 인천화물터미널 → 항공기 → 모스크바 화물터미널’에 이르는 운송 전 과정의 콜드체인 유지에 주의를 기울였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본지에 "특수컨테이너업체 5곳과의 계약을 통해 극저온(영하 60°C 이하), 냉동(영하 20°C), 냉장(2~8°C) 수송이 모두 가능한 콜드체인 구축에 힘썼다" 며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지난 25일 1차 수송을 성공적으로 마쳐 백신 수송 능력을 입증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백신 도입이 시작되면 보다 안전하게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 화물 운송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백신TF를 조직해 ‘코로나19’ 백신 수송에 대비해 ▲특수컨테이너업체 계약을 통한 운송수단 준비 ▲인천공항화물터미널 내 특수창고시설 재정비 및 확충 ▲해외지점 콜드체인 시설 현황 점검 ▲Dry Ice 특별허가 신청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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