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16개 직영매장 공급 빵공장 두 곳서 위반사항 다수 적발

유명 제과점 옵스가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거나 보관한 사실이 적발돼 티라미스 및 오페라케잌 등 시즌한정 제품을 포함해 총 44.27kg이 식약처에 압류·폐기 됐다. ⓒ옵스 홈페이지 및 식약처
유명 제과점 옵스가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거나 보관한 사실이 적발돼 티라미스 및 오페라케잌 등 시즌한정 제품을 포함해 총 44.27kg이 식약처에 압류·폐기 됐다. ⓒ옵스 홈페이지 및 식약처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몰 일부 매장에서 빵 구입을 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빵지순례로 유명한 제과점 '옵스'의 빵공장에서 유통기한이 경과한 원료 사용 및 보관 등이 적발됐다.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전량 폐기 됐다. 폐기된 제품 중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한정 제품인 ‘티라미수’와 ‘오페라케잌’도 포함됐다.

28일 식약처는 옵스가 운영하는 16개 직영매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빵·과자류 제조업체(빵공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 및 보관하거나 6개월이 더 남은 것처럼 거짓표시하는 등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해 행정처분하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옵스 빵공장 두 곳과 백화점 1곳에서 위반사항이 확인 됐다.

부산시 수영구 소재 옵스 빵공장에서는 유통기한 경과 '신선난황액'을 사용해 빵류 등 9개 제품의 원료로 사용됐고 작업장내 곰팡이와 위생해충 방제·구제를 하지 않았으며 제품에 유통기한 초과표시 및 품목제조보고 변경 미보고 사항이 적발 됐다. 식약처는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한 모카도르, 에그조띠끄, 오렌지바바로아, 오페라케잌 등 총 44.27kg을 전량 압류하고 폐기했다.

부산시 남구 소재 옵스 빵 공장에서는 유통기한이 경과한 빵류 제조용 믹스 제품을 작업장 배합실에 보관하고 있었고 냉장보관 원료를 냉동 보관했다. 냉동보관한 원료는 백화점 등 직영매장 16곳에 공급됐다. 품목제조보고를 하지 않은 믹스제품 21개를 제조해 백화점 등 11곳 직영매장에 공급했다. 제조원 소재지도 ‘수영구’로 표시하고 제품명, 원재료명, 품목제조보고번호 허위 표시한 제품을 백화점 등 직영매장에 공급했으며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직원도 있었다.

아울러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소재 롯데백화점 평촌에 입점한 옵스 평촌롯데점은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으로 파이실 반죽용 도마 세척소독이 미흡하고 청결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적발됐다.

한편 옵스 직영매장은 ▲수원점 (롯데몰 수원점 내) ▲인천 롯데점(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내) ▲서면 롯데점(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내) ▲소공 롯데점(롯데백화점 본점 내) ▲평촌 롯데점(롯데백화점 평촌점 내) ▲울산 롯데점(롯데백화점 울산점 내) ▲광복 롯데점(롯데백화점 광복점 내) ▲남천점 ▲해운대점 ▲신도시점 ▲마린시티점 ▲엘지점 ▲구서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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