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척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이제 공은 국민의힘으로 넘어와"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제안에 좀 더 적극적으로 반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개인적 호불호를 드러내는 것은 선거를?총괄해야 하는 분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며 김종인 위원장의 자세변화를 촉구했다.ⓒ시사포커스DB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시사포커스DB

장제원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안 대표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힘 입당문제에 대해 “논의해볼 수 있지만 선거승리의 방법인가, 정치하면서 꽃가마 탔던 적 없다. 자기들 조직 내에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라는 것은 자기들이 꽃가마 타겠다는 것 아닌가? 저는 대선을 내려놨다. 그 사람들은 뭘 내려놨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무척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꽃가마가 아니라,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고 있는 거다"라면서 "자신이 불쏘시개가 될 용의는 있지만, 승리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공은 국민의힘으로 넘어왔다"면서 "첫째 ‘들어와서 경선에 참여하라’ 라는 식의 폐쇄적이고 호신적인 입장만을 고수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 밖에 있는 인사에게 국민의힘 당원투표 20%를 반영하겠다는 것이 어떻게 공정한 경선이냐?"라고 되물으면 "국민의힘 내부경선을 치르고 단일후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둘째, 국민의힘 후보 선출 후, 단일화하는 방식은 국민의힘 경선을 예선전으로 전락시킨다"면서 "안 대표가 결승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세째,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측이 방법도 먼저 말하라는 것 또한, ‘안철수 룰’로 프레임화되어 논란만 낳을 것"이라며 "결국, 이번만큼은 당의 담을 허물고 범 야권 단일 후보를 탄생시키는 ‘통합 경선의 링’을 만드는 것이 최선이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탐색전이나 샅바싸움은 생략하고 담백하고 깔끔하게 단일화 경선 방식에 합의해야 한다"면서 "범 야권의 절박한 상황을 모두 함께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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