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집단감염으로 서울에서만 550명 무더기 확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하루 확진자가 다시 1000명을 넘겨 사상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집계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1241명 늘어난 총 5만 4,77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17명 발생해 773명으로 늘어났고, 위중, 중증환자는 311명, 격리해제자는 623명 늘어난 3만 8,048명으로 확진자 69% 수준이 퇴원했다. 특히 최근 확진자의 확산세로 비율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국내 지역감염 경우 동부구치소, 종교시설, 병원 등 집단감염의 여파로 서울에서만 550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에서 2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을 넘어 지역사회로도 확산되고 있는데 충남 79명, 경북 67명, 인천 55명, 충북 42명, 광주 25명, 부산과 대구 21명, 제주 20명, 경남 14명, 대전과 강원 13명, 전북과 울산 12명, 전남 4명, 세종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감염은 1216명으로 전날보다 대폭 늘었고, 사망자도 열일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고, 해외유입 환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확진 사례가 증가해 이날 하루에만 25명이 확인됐다.

유입별로는 아시아 12명, 아메리카 9명, 유럽 2명, 아프리카 2명으로 내국인은 15명, 외국인이 10명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 사태는 병원과 교회시설 등 다발적으로 다시 불거지면서 23일부터 수도권으로 시작으로 24일부터 전국에서 내달 3일까지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는 등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된다.

여기에 해외에서는 확진자가 78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연일 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인 만큼 국내 유입 가능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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