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N 난민기구 민간 후원국 세계 2위 자랑스러워"

배우 정우성이 KBS 1TV 국제 시사 프로그램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 출연한다 / ⓒKBS
배우 정우성이 KBS 1TV 국제 시사 프로그램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 출연한다 / ⓒKBS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배우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 자격으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한다.

25일 KBS에 따르면 정우성은 KBS 1TV 국제 시사 프로그램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 올해 창설 70주년을 맞은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 자격으로 출연한다.

이날 현장에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제임스 린치 대표와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한 정우성 친선대사는, 2014년부터 7년 동안 난민기구 명예사절과 친선대사로 활동해 온 소회와 함께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힘들어진 난민들의 상황을 전했다.

그동안 네팔, 남수단, 레바논 등 수많은 난민촌을 방문한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난민들의 눈빛과 현장에서 난민들을 돕고 있는 활동가들의 헌신을 보며 인간이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인지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정우성은 그간 방문했던 장소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으로 꼽은 곳은 방글라데시 쿠투팔롱의 로힝야 난민촌으로 처음 방문했을 때 그 곳의 규모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그는 ‘희망의 눈빛’ 마저 잃어버린 로힝야 난민들의 모습을 마주하는 것이 너무도 힘겨웠다고 한다. 제임스 린치 대표는 쿠투팔롱 난민촌의 진정한 해결책은 이들이 고국인 미얀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미얀마의 상황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우성은 우리 사회에 ‘난민’이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부각된 것은 2018년 제주도에 예멘 난민이 유입되면서 입에 오르기 시작했는데 당시 ‘소신 발언’으로 비난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이에 정우성은 “우려와 달리 제주도의 예멘 난민들은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 이제 증명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난민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까진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동시에 “대한민국은 UN 난민기구 민간 후원국 세계 2위’(작년 기준) 라는 사실에 자신도 놀랐다며 자랑스럽고 값어치 있는 숫자”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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