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선거사기 특검’ 임명은 ‘선거사기와 선거부정’ 공식화의 대전환점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의 2020 미국國運]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11·3 대선관련 음모론을 제기한 시드니 파웰을 '선거사기' 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로 검토했고 임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이 떠나는 날 12월 23일(미국시간) 백악관회의에서 선거캠프의 전 법률팀 고문이었던 시드니 파웰을 ‘선거사기 특검’으로 임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파웰은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고문으로 위촉된 후 대선투표가 조작됐다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다가 백악관 주요 멤버들의 반대로 결국 11월 14일 트럼프 법률 팀에서 배제되어 하차했다.

시드니 파웰은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스'이라는 업체가 만든 투표개표기에 베네수엘라에서 만든 소프트웨어가 사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찍은 수백만 표가 상대방에게 넘어갔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해당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스'이라는 업체가 최근 시드니 파웰에게 "근거 없는 거짓주장을 공개적으로 철회하라"며 서한을 보내오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최근 백악관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보좌진 대부분은 시드니 파웰의 면전에서 그를 특검에 임명하는 구상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이 가장 강경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고 전해졌다. 팻 시펄론 법률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드니 파웰을 특검에 임명할 헌법적인 권한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백악관회의에는 시드니 파웰이 과거에 변호했던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웰과 플린이 제기하는 음모론에 백악관의 다른 참모진들이 강하게 반박하며 고성이 오가는 등 대 혼돈의 소란이 벌어졌다고 알려졌다.

파월과 플린을 제외한 모든 백악관 참모진들은 시드니 파웰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드니 파웰은 이들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을 버렸다며 비난했다고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드니 파웰을 ‘선거사기 특검’으로 임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선거사기 특검’ 임명은 2020년 11·3일 美대선의 ‘선거사기와 선거부정’을 공식화한다는 의미이기에 이는 대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는 출발선상이다. 트럼프의 특검임명이 실행되면 조 바이든과 민주당 측에서는 경악할 일이다.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장/미래문제·자연사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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