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과 함께 흩어진 계열사 신사옥 D타워 돈의문 빌딩으로?

대림산업이 내년 1월 부터 DL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과 함께 D타워 돈의문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대림산업
대림산업이 내년 1월 부터 DL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과 함께 D타워 돈의문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대림산업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내년 1월부터 대림산업이 DL그룹으로 이름을 바꿔 지주사체제로 출범하고 D타워 돈의문 빌딩을 사옥으로 사용한다. 

DL그룹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한 건물내에서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지속적인 혁신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돈의문 신사옥은 지하7층~지상 26층 규모로 일부를 제외하고 DL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흩어져 있던 계열사들이 모두 D타워 돈의문 빌딩으로 모인다. 종로구 수송동 대림빌딩과 D타워 광화문에서 근무하던 DL E&C 임직원과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하던 DL케미칼, DL에너지 등 계열사 임직원들이 D타워 돈의문으로 한데 모인다. 

DL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립한다는 방침이다.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하여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한다.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기 위해서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함께 도입한다. 지주회사인 DL은 계열사 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기존 대림산업(DL)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크게 건설과 석유화학을 양 축으로 하는 지배구조로 개편된다. 각 사업별 경쟁력과 역량에 최적화된 디벨로퍼 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DL E&C는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 디벨로퍼 중심의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DL Chemical은 기존 범용 제품의 생산 설비 증설과 생산 거점을 다원화한다. 또 윤활유와 의료용 신소재 등 고부가가치 스페셜티(Specialty) 사업 진출을 통해서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DL은 1939년 인천 부평역 앞 ‘부림상회’로 창업했고 81년간 서울 용산구 동자동, 광화문 등으로 자리를 옮기며 사업을 영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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