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약물보건제품 규제청(MHRA)에 완전한 자료 제출
-백신 출시결정으로 가는 발걸음, 영국을 비롯한 여러곳에서 이미 제조
-한국 정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0만회(1000만명)분 확보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승인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국 보건당국은 성탄절 직후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영국에서 개발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승인을 위해 약물보건제품규제청(MHRA)에 완전한 자료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는 백신의 출시 결정으로 가는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이 영국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이미 제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신 연구진은 성탄절 직후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을 공동개발한 옥스퍼드대학교의 존 벨 의대 교수는 “MHRA가 크리스마스 당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직후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출한 자료에 문제가 없어 (승인 거부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에 참여한 옥스퍼드대 존 벨 교수는 “크리스마스 당일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 직후 MHRA가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출한 자료에 문제가 없어 (승인 거부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내년 2월말 또는 3월초 승인할 수 있다”(백악관 초고속 작전팀 최고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고 전망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화이자(95%)·모더나(94.1%)보다 예방률(70%·1, 2회차 정량 투여 시 62%, 1회차 절반 투여 시 90%)이 낮은 데다, 이 가운데 90%의 예방률을 보인 저용량 투약방식이 연구진 실수에 따른 것으로 드러나 안전성 논란까지 일자, 미국에선 상당 기간이 지나야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는 전망이다.
현재 미국에선 식품의약국(FDA)의 요청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추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인도 역시 이르면 내주 이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0만회(1000만명)분을 확보한 바 있다. 내년 2분기인 2월에서 3월에는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스트라 백신은 일반적인 냉장 온도에서도 보관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10%, 모더나 백신의 12.5%인 4500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로이터에 “AZD1222(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후보)는 SARS-CoV-2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 물질을 갖고 있다”며 “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서 보이는 유전부호의 변화는 그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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