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입당?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겠다고 했다…모든 걸 던질 각오 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6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6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제가 설령 단일후보가 안 되더라도 총대를 메고 돕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 단일후보가 반드시 돼야 한다. 어떻게 하면 선거에 이길 수 있는가를 최우선으로 놓고 봐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선 룰에 대해서도 “그렇게 복잡할 것 같지 않다. 제 모든 걸 던질 각오가 돼 있다”며 국민의힘 입당 후 경선에 참여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도 “출마 선언할 때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겠다고 했다”고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입당이) 외연을 확대하는 데 도움 될 것인가만 갖고 판단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다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소통했는지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고 그쪽에서 제안한 것도 없다”고 부연했다.

이는 앞서 지난 21일 같은 당 이태규 의원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치를 가능성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반응인데, 지난 23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단일화 얘기만 나오면 언론도 그렇고 다들 관심이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 그러다 보면 그냥 국민의힘에 금태섭, 안철수가 들어가는 모습 밖에 안 되는데 그런 논의를 미루고 어떻게 할 것인지 먼저 의논하는 게 중요하다”고 국민의힘 입당에 선을 그었던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도 입장을 바꾸게 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안 대표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9~20일 서울시 거주 유권자 800명에 조사해 지난 23일 발표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95%신뢰수준±3.5%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17.4%로 오차범위 내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선 “원래 여론이란 게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라며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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