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은행권 최초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영업점 도입
광주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KJ마이봇'서비스 시행

JB금융지주 본점. ⓒJB금융
JB금융지주 본점. ⓒJB금융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JB금융그룹 산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반복적인 일을 로봇이 대신하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전북은행은 이달부터 직원들의 업무 경감과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RPA기술을 본부 외에 영업점 일부 업무까지 확대 적용했다. RPA는 사람이 수행하는 컴퓨터 기반의 정형화되고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이 대신해주는 기술로, 은행권에서 영업점까지 RPA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적용 업무로는 각종 증명서와 확인서, 여수신 거래기록 등을 RPA를 통해 팩스나 이메일 등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게 된다. 음성 및 보이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한 고객들도 기존 상담사 대신 RPA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인터넷 뱅킹이나 스마트 뱅킹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도 ARS를 통해 각종 증명서를 요청할 수 있다. 전북은행은 이번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도입으로 연간 3만6000시간의 업무단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난 10월부터 스마트뱅킹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추천 시스템 ‘KJ마이봇’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로봇과 투자전문가의 합성어인 로보어드바이저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성향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서비스이다. 광주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영업점 창구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서비스를 실시해 왔으며, 코로나 19 장기화로 언택트 업무가 생활화 되는 가운데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서비스를 스마트뱅킹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은행권 최초로 투자자의 위험성향을 고려해 저위험, 시장위험, 고위험의 세가지 수준의 위험예산을 산출해 투자대상 상품을 추천하는 ‘쓰리 버켓(Three Bucket)’ 방식의 운용전략을 도입함으로써, 예·적금 상품부터 투자성 상품까지 고객에게 맞춤상품을 제시하는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RPA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업무 혁신사업을 확대해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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