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안전성 우선이 정부 백신 정책…이미 충분한 물량 확보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 공민식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밝히는 한편 국가방역을 가짜뉴스와 불안감 조장으로 흔든다며 야당과 일부 언론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국민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 있는데 그런 행태는 방역을 교란하고 위기를 증폭시켜 민생 안전을 해친다. 정치적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방역과 민생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으며 김태년 원내대표도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왜 백신을 서둘러 접종하지 않느냐고 아우성인데 안전성 우선이 정부의 백신 정책”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정부는 겨울철 악조건과 야당, 일부 언론의 확인되지 않은 뉴스 또는 비틀기 뉴스와 흔들기라는 방역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백신 접종은 전국민이 대상이기 때문에 안전성을 최대한 검증하고 접종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내년 2, 3월부터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양향자 최고위원도 “국민 신뢰 위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양 최고위원은 “극우 커뮤니티 일각에서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백신 도입에 관련된 가짜뉴스를 흘리고 있다. 코로나 인포데믹에는 확실히 대처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극우 커뮤니티에 단호함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이 뿐 아니라 같은 당 신동근 최고위원도 “미국 등 몇 나라가 백신 접종 시작하자 백신 때문에 난리가 날 것처럼 말하는데 충분히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속성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코로나를 대하는 야당과 보수언론의 태도가 실망스럽다. K-방역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흔들려는 자들, 심지어 보궐선거에 맞춰 백신 접종하려 한다는 음모론자들이야말로 반국가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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