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퇴할 필요 없다' 우세...호남 제외한 대부분 권역, 보수·중도층 압도적
尹 정직2개월 집행정지 심문기일, 오는 22일...결과 23~24일께 나올 전망

리얼미터에서 국민여론조사를 한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동반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21일 집계됐다. 사진 / ⓒ리얼미터 홈페이지
리얼미터에서 국민여론조사를 한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동반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21일 집계됐다. 사진 / ⓒ리얼미터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 표명한 가운데 국민의 54.8%가 '윤석열 검찰총장은 동반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21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서 YTN 더뉴스의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6754명 접촉, 응답률 7.4%)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의 표명한 추 장관을 따라 '윤 총장이 동반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38.3%로 나타난 반면 '윤 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에는 54.8%로 더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9%였다.

'윤 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라는 응답이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윤석열 사퇴 말아야 73.3% vs 동반사퇴 해야 26.7%)과 부산·울산·경남(67.8% vs 29.7%), 대전·세종·충청(57.3% vs 32.3%), 서울(55.2% vs 37.3%), 인천·경기(49.5% vs 44.9%)에서 더 많았다. 다만, 유일하게 광주·전라(27.9% vs 56.0%)에서만 동반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윤석열 사퇴 말아야 70.1% vs 동반사퇴 해야 27.1%), 70세 이상(65.9% vs 23.0%), 50대(60.5% vs 38.1%), 40대(49.8% vs 43.1%)가 윤 총장의 사퇴는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더 높았다.

반면 20대(40.7% vs 42.5%)는 오차범위 내로 의견이 팽팽했으며, 30대(45.9% vs 51.5%)는 동반 사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좀 더 많았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보수층(윤석열 사퇴 말아야 69.8% vs 동반사퇴 해야 26.3%)과 중도층(65.9% vs 31.5%)에서는 윤 총장이 사퇴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 진보층(24.9% vs 65.8%)에서는 '동반 사퇴'가 더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 표집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였고,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윤 총장의 정직2개월 징계 처분과 관련한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의 심문기일이 오는 22일로 예정됐으며, 서울행정법원에서 판단을 서두를 경우 23~24일께 결과가 나올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서 윤 총장에 대해 징계를 두고 '회복할 수 없는 손해'로 판단할 경우 윤 총장은 곧바로 직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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