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플렉센, 지난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합의된 뒤 드디어 MLB 진출 발표했다

크리스 플렉센,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계약 공식 발표/ 사진: ⓒMLB.com
크리스 플렉센,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계약 공식 발표/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크리스 플렉센(26)이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가 플렉센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플렉센은 2년 475만 달러(약 52억원)로, 오는 2021년과 2022년 합계 300이닝 옵션을 채울 시 2023년 800만 달러(약 87억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밝혔다.

플렉센은 빅리그에서 제구 난조로 KBO 리그에 입성한 뒤 두산과 100만 달러(약 1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닝 이터의 역할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8승 4패 시즌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하고 포트시즌에서도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로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다.

KBO 리그에서 활약한 플렉센은 다시 빅리그로 복귀한다. 지난 10일 제리 디포토 매리너스 단장은 “플렉센의 영입이 우리팀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지난 2020년 투수로서 보여준 성숙함, 필드 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 26세의 젊은 나이로 우리팀에 잘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메츠 시절 3시즌 27경기(선발 11경기) 3승 11패 평균자책점 8.07을 기록했던 플렉센은 변화구 제구 문제가 있었지만, KBO 리그에서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다양하게 구사하며 활약했다.

한편 시애틀은 이미 플렉센과 합의를 마친 상태였지만, 40인 로스터 조정으로 뒤늦게 야수를 방출한 뒤 플렉센을 포함시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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