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테크 ‘사각지대 스마트 알리미’ 눈길
서울 구로구, 송파구, 광진구 등에 12곳 설치·운영

서울 송파구 문현초등학교 앞 교차로에 설치된 실시간 우회전 영상 알리미. ⓒ송파구청
서울 송파구 문현초등학교 앞 교차로에 설치된 실시간 우회전 영상 알리미. ⓒ송파구청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1’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12일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약 200개사 350부스 규모로 인공지능(AI), 스마트 시티,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AR/VR, 모빌리티 등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는 우수 혁신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레이더를 비롯한 여러 센서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가공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려는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그 중 혁신기업으로 선정돼 참가한 한테크의 ‘사각지대 스마트 알리미’가 센서 및 데이터 기반 기술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각광 받았다.

‘사각지대 스마트 알리미’는 운전자가 볼 수 없는 사각지대의 어린이 모습을 운전자에게 보여주고, 어린이가 볼 수 없는 사각지대의 차량의 모습을 어린이에게 보여주며 소리로 경고를 해주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시스템이다.

또 ‘사각지대 스마트 알리미’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로 차량이 속도를 줄이는지, 어느 시간대의 차량이 주의하지 않는지 등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필요한 점을 보완한다.

현재 구로구와 송파구, 그리고 광진구 등 총 12군데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구로구 영일초등학교 부근 언덕길은 예전부터 주민들이 구청에 해결 방안을 요청해왔으나 마땅한 대안이 없어 애를 먹었다. 하지만 ‘사각지대 스마트 알리미’가 설치되면서 해당 지역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게 됐다.

김병준 한테크 대표. ⓒ한테크
김병준 한테크 대표. ⓒ한테크

김병준 한테크 대표는 “‘민식이법’이 이슈가 됐을 때, 모든 초점이 보행자 보호에만 집중됐다”며 “보행자 보호는 물론 운전자에 대한 보호 역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동차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운전자들이 마음 놓고 운전할 수 있는 도로, 거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와 횡단보도,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지자체가 제공하도록 도우며, 차와 사람이, 그리고 인간과 기술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1’는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후원했으며,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A홀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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