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100년 넘게 사용한 인디언스 인종차별 논란으로 변경한다

클리블랜드, 100년 넘게 사용한 인디언스 이름과 와후 추장 이미지 버린다/ 사진: ⓒ게티 이미지
클리블랜드, 100년 넘게 사용한 인디언스 이름과 와후 추장 이미지 역사 속으로/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구단 이름을 바꿀 전망이다.

미국 지역매체 ‘뉴욕 타임스’는 14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클리블랜드가 오랫동안 비판 받았던 구단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주 안으로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1915년 인디언스라는 명칭을 사용한 클리블랜드는 구단에서 최초로 활동한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루이스 소칼렉시스를 기리기 위해 지은 이름이지만, 이를 비하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지난해에는 와후 추장 로고도 삭제했다.

결국 구단 내에서도 구단명을 변경하자는 목소리가 나왔고, 테리 프랭코나 감독과 코칭스태프들도 동조했다. 끝내 클리블랜드는 100년을 넘게 사용한 인디언스 이름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 미국프로풋볼(NFL)도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인종차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며 구단명을 변경했다. 미국 내 불거지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대중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이름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NFL 워싱턴 풋볼팀처럼 이름 없이 클리블랜드 야구팀으로 불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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