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상장 예상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했다. ⓒ뉴시스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대표주관사로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 IPO 대표주관사로 KB증권과 CS를 선정했으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뱅크는 내부 심사평가 프로세스를 거쳐 자사에 대한 이해도와 향후 방향성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3곳을 뽑았다고 알려졌다. 당초 적격입찰대상자(숏리스트)에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4곳이 선정된 바 있다.

최근 카카오뱅크에 2500억원을 투자한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TPG는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를 10조원대로 평가했으며, 주관 경쟁에 뛰어든 증권사들은 20조원까지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카오뱅크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2019년말 1134만명에서 올 6월말 기준 1254만명으로 늘었다. 경제활동인구의 44.3%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40대 침투율은 47.6%를 기록하는 등 접근성 면에서는 이미 시중은행과 대등한 위치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 커넥트 확산으로 지난 5월 이후 50대 이상의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비중이 신규 고객 중 17.5%로 늘어나는 등 이용 층이 넓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를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 수(MAU)는 2019년 12월 1062만명에서 2020년 6월 1173만명으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의 MAU는 2019년 5월 이후 은행권 모바일앱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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