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그리즈만, “화웨이가 의혹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대한 빨리 위구르족 탄압을 규탄하는 행동에 나서야”

앙투안 그리즈만, 위구르족 탄압 의혹 화웨이와 계약 종료/ 사진: ⓒ게티 이미지
앙투안 그리즈만, 위구르족 탄압 의혹 화웨이와 계약 종료/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29, FC 바르셀로나)이 중국 화웨이와 후원을 종료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간) “그리즈만이 중국 대기업 화웨이가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탄압에 기여했다는 강한 의혹으로 제휴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화웨이가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중국 신장 자치구에 있는 위구르족을 탄압하는 가능성이 제기했다. 보도 이후 그리즈만은 이를 이유로 화웨이와의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화웨이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스마트폰 홍보 광고에도 출연했던 그리즈만은 2018년부터 안면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중국 스타트 업체와 손을 잡은 화웨이에 인종차별 의혹이 제기되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해당 소프트웨어는 아직 시험단계다. 우리는 인종차별을 유발하는 어떠한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화웨이가 의혹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대한 빨리 위구르족 탄압을 규탄하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 인권과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데 영향력을 발휘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직업 훈련소’라 주장한 위구르족 및 이슬람교 등 소수 민족을 가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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