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추미애'로 구성된 징계위, 尹 매우 불리..."자유민주주의 체제 하 인민재판하려니 그 수밖에"
심재철 스스로 '회피신청'...'정한중·이용구·신성식·안진' 4인이 尹운명 가를 예정
윤측 "어떤 징계 처분 나오던 곧바로 법적 다툼 곧바로 들어간다" 선전포고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5명의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위원을 두고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서울에서 스탈린주의 재판이 열리는 것을 본다"며 10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용구, 심재철, 신성식, 정한중, 안진. 과연 드림팀이네요"라며 "듣자 하니 뒤의 두 분도 앞의 세 사람 못지 않은 극성파"라고 꼬집으며 편파적으로 구성된 윤 총장 징계위원회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누구 말대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면서 '남산의 부장들' 영화의 대사를 인용해 "청와대의 각하가 추미애에게,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비꼬면서 패러디했다.
영화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역)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역)에게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보호해 주겠다면서 부하의 충성을 강요했으나 정작 속내는 부하에게 책임 전가하는 비열함을 보이면서 결국은 그 부하로 인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징계위원장인 정한중 교수가 과거 검찰개혁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 참여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개혁에 저항하고 있다"고 발언한 기사<조선일보, 12월 10일자, 윤석역 징계위원장 정한중 교수...위원들 대다수 편향 인사>를 인용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인민재판을 벌이려니 그 수밖에 없죠"라며 일침도 한차례 날렸었다.
한편 이 시각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한창 진행중에 있으며 윤 총장 측이 기피신청을 한 것에 대해 모두 기각 처리를 했다.
징계위는 "윤 총장 측이 기피신청권을 남용한다"는 취지에서 기각시켰다.
다만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스스로 "징계위원에서 빠지겠다"면서 '회피 신청'을 하면서 윤 총장의 징계위는 4명이 최종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징계위원이 '친추미애'로 이뤄져 윤 총장 측에게는 매우 불리한 상황이나 윤 총장 측은 어떤 징계 처분이 나오던 곧바로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 등 법적 다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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