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오바메양, 감비아 원정에서 공항을 벗어나지 못해 작성한 소셜 미디어 글로 벌금 부과됐다

피에르 오바메양, 악의적인 비난으로 아프리카축구연맹으로부터 벌금 징계/ 사진: ⓒ게티 이미지
피에르 오바메양, 악의적인 비난으로 아프리카축구연맹으로부터 벌금 징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피에르 오바메양(31, 아스널)이 아프리카축구연맹(CAF)로부터 벌금 징계가 내려졌다.

영국 공영 ‘BBC’는 9일(현지시간) “CAF는 오바메양의 소셜 미디어 글 게재가 CAF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게시글로 유감을 표명하고 스포츠맨십과 무결성의 가치를 위반해 10,000만 달러(약 1,085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바메양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지난달 가봉대표팀에 합류한 뒤 감비아 원정에 참가했다. 그러나 가봉대표팀이 감비아에 도착했을 때, 행정처리가 되지 않아 6시간 동안 공항을 떠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오바메양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항에 머무는 사진을 게재하며 “CAF가 참 잘하고 있다. 마치 1990년대 같다. 지금은 2020년이고 우리는 아프리카 축구가 성장하기를 바라지만 이래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결국 가봉대표팀은 예선 전날에 공항 바닥에서 자야했고, 감비아에 1-2로 패배했다. 그러나 CAF는 오바메양의 글이 악의적이라고 판단했고 벌금 징계를 내렸다. 행정이 미흡했던 감비아협회에도 10만 달러(약 1억원)의 벌금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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