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 공 놓친 손흥민에게 로리스 카리우스냐는 농담으로 분위기 훈훈

가레스 베일, 손흥민 공 놓치자 로리스 카리우스의 악몽 떠올려/ 사진: ⓒ게티 이미지
가레스 베일, 손흥민 공 놓치자 로리스 카리우스의 악몽 떠올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가레스 베일(31)이 훈련 중 훈훈하게 손흥민(28)에게 농담을 건넸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훈련 중 손흥민이 볼을 놓치자 베일이 ‘카리우스’라고 놀렸다. 로리스 카리우스는 지난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의 골키퍼로, 결승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베일에게 골을 헌납한 바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익스프레스’는 인스타그램에서 토트넘의 골키퍼 훈련 영상을 게재했다. 베일과 손흥민, 일부 선수들이 참가한 훈련에서 벤 데이비스가 손흥민에게 볼을 찼고, 손흥민이 이 볼을 받았다가 놓치자마자 베일은 “카리우스야?”라며 농담을 보냈다.

골을 넣었던 베일에게는 가벼운 농담이지만, 당사자 카리우스에게는 뼈아픈 기억이다. 당시 1-1로 맞서고 있던 가운데 후반 16분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교체로 투입된 베일이 바이시클킥으로 마무리했고, 후반 38분에는 베일의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베일의 골 감각도 빛났지만, 카리우스의 치명적인 실수가 크게 작용했다.

베일의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에게 3-1 승리를 거두며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고 역대 최다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기량이 떨어진 베일은 임대이적으로 토트넘에 합류했고, 아직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점점 살아날 기미가 보이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1일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앤트워프와 경기를 치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