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ESPN 올해의 감독상 한지 플릭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받았어야 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 ESPN 올해의 감독 수상에 한지 플릭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게 사과/ 사진: ⓒ게티 이미지
위르겐 클롭 감독, ESPN 올해의 감독 수상에 한지 플릭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게 사과/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ESPN’이 선정한 올해의 감독에 한지 플릭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받았어야 한다며 사과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클롭 감독과 플릭 감독을 각각 우승트로피를 획득하며 성공적인 지난 시즌을 보냈지만 클롭 감독이 ESPN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고 플릭 감독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 30년 만에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고, 클럽 월드컵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1992년 EPL 출범 이후 첫 리그 무관을 깨고 첫 우승을 리버풀에게 안긴 것이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내가 플릭 감독보다 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에 대한 개별상에 관심은 없지만 어쨌든 나를 위해 투표해준 분들께 감사드리면서도 플릭 감독에게 미안하다. 이 상은 그에게 더 적합하다”고 전했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게 EPL 첫 우승을 안겼다면, 플릭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전 시즌 유럽 최고의 자리에 올려놨다.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BF 포칼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 역대 두 번째 트레블을 기록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카를로 안첼로티 에버턴 감독, 니코 코바치 AS 모나코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동안에도 이루지 못한 업적으로 리버풀이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클럽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ESPN 올해의 감독상은 클롭 감독이 수상했다.

한편 ESPN 올해의 감독상을 클롭 감독에게 내준 플릭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상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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