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영구결번 프랜차이즈 스타 딕 앨런, 향년 78세로 고향에서 숨 거뒀다

필라델피아 영구결번 딕 앨런, 향년 78세로 생 마감/ 사진: ⓒ게티 이미지
필라델피아 영구결번 딕 앨런, 향년 78세로 생 마감/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였던 딕 앨런이 고향에서 숨을 거뒀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7일(한국시간) 앨런은 고향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웜펌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지난 196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한 앨런은 시즌 타율 0.318 29홈런 91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등극한 뒤 1972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에는 시즌 타율 0.308 37홈런 113타점으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고, 개인통산 7차례 올스타로 선정된 바 있다.

앨런은 지난 1977년까지 15시즌 타율 0.292 351홈런 1,119타점 1,099득점을 기록했고, 1960년대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운 필라델피아의 프랜차이즈 선수다. 지난 9월 필라델피아 구단은 앨런의 등번호 15번을 영구결번하기로 결정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앨런은 우리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인기 있는 선수이기도 했다. 그는 수많은 장애물을 극복하고 그 위치에 도달한 용감한 전사로 기억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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