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6개사 47개 차종 8만2657대 시정조치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코나EV, 캠리 하이브리드, 2017 MKZ, 2020노틸러스. ⓒ국토교통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코나EV, 캠리 하이브리드, 2017 MKZ, 2020노틸러스. ⓒ국토교통부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현대차 전기차 ‘코나’ 등이 브레이크 결함으로 제동이 제대로 되지 않을 우려가 있어서다. 특히 코나는 화재 발생 위험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을 실시한 지 두 달 만에 또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FCA코리아, BMW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47개 차종 8만265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기아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EV), 쏘울 전기차(EV) 등 4개 차종 5만2759대는 전동식 브레이크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브레이크 경고등 점등 시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져 제동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G90 184대는 전자제어장치(ECU) 제조 불량으로 ECU 내부에 수분이 유입돼 시동이 불가능하거나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코나 전기차(EV) 등 4개 차종은 오는 9일부터, G90은 10일부터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도 렉서스 RX450h, 캠리 하이브리드 등 24개 차종 1만5024대가 연료펌프 내 일부 부품(임펠러)의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24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MKZ 등 4개 차종 1만2172대는 앞바퀴 브레이크 호스 결함, 머스탱 808대는 브레이크 페달 결함, 노틸러스 등 569대는 후방카메라 불량 등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특히 머스탱 차량은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후방카메라 비정상 작동)으로 우선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FCA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짚그랜드체로키(WK) 1072대는 후방 카메라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우선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14일부터 FCA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X5 xDrive30d 등 11개 차종 69대는 서브 프레임 제작공정 중 일부분의 용접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용접부가 균열되고, 이로 인해 차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컨트롤 암)이 분리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지난 4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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