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격돌하는 가운데 추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7일 밝혀졌다.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의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유권자 500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추 장관 및 윤 총장 사퇴 방안 여론’ 조사 결과(95%신뢰수준±4.4%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44.3%로 나온 반면 윤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은 30.8%에 그쳤다.

또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12.2%에 그쳤으며 둘 다 사퇴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5.4%로 나왔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7.3%로 집계됐는데, 지역별로는 대부분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에선 63.3%가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고 했으며 부산·울산·경남(49.3%), 서울(43.4%), 인천·경기(43.2%), 대구·경북(42.4%)에서도 추 장관 사퇴 응답이 높았는데, 다만 광주·전라에선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28.6%였던 반면 윤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이 36.6%로 더 높게 나왔다.

또 연령별로 봤을 땐 60대(56.6%)와 70세 이상(55.9%), 50대(55%)에서 절반 이상이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고 답한 데 반해 40대에선 윤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48.8%를 기록했으며 30대에선 추 장관만 사퇴 32%, 윤 총장만 사퇴 34.1%, 둘 다 사퇴 불필요 16%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념성향별로 분석할 경우 보수층(57.8%)과 중도층(53.3%)에선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는 견해가 과반이었다면 진보층에선 44.6%가 윤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무당층에선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48.3%, 둘 다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30.3%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