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호남·여성·진보 등 핵심 지지층에서도 하락…국민의힘. 30%선 돌파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결과(위)와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아래).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결과(위)와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아래).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대 폭인 6.4%P나 하락하면서 37.4%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한 주 전보다 5.2%P 상승하면서 57.4%를 기록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유권자 2513명에게 조사한 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결과(95%신뢰수준±2.0%P, 응답률 4.4%)에 따르면 이같이 나왔는데, 앞서 동 기관이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이달 2일까지 조사해 지난 3일 발표한 조사 결과와 동일하지만 부정평가는 당시보다 0.1%P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핵심 지지기반에서조차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호남(광주·전라)에서 전주대비 14.2%P 하락했으며 여성 지지층에선 9.9%P 내렸고 진보층에서도 8.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뿐 아니라 중도층에서 전주 대비 4.2%P, 무당층에서도 5%P 떨어졌으며 심지어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각각 2.2%P와 4.6%P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지역별로도 비단 호남 뿐 아니라 대전·세종·충청에서 13.7%P 하락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9.7%P 하락하는 등 거의 모든 곳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정당 지지율 역시 다를 게 없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4.4%P 하락해 29.7%를 기록한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3.4%P 상승해 31.3%로 집계되는 등 비록 오차범위 이내이기는 하나 30%선을 중심으로 양당 간 희비가 분명하게 엇갈렸다.

이밖에 국민의당 7.2%, 열린민주당 5.5%, 정의당 5.2%, 시대전환 0,9%, 기본소득당 0.7%, 기타 정당 1.5%, 무당층 18%로 나왔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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