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국토부 장관 내정자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지명
이혜훈 "김현미는 종범, 변창흠은 주범 격"...
"잘못은 고치지 않고 전문가로 포장된 새 장관…점입가경"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좌)와 국토부 장관 내정자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우). 사진 / 뉴시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좌)와 국토부 장관 내정자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우).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청와대 개각과 관련해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가 내정된 것을 두고 '변창흠 내정은 정책 전환 없다'는 시그널"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현미는 종범, 변창흠은 주범이다"면서 "변창흠 내정자는 김현미보다 더할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토부 장관이 개각 명단에 포함되었다는 첩보를 접하고는 단군이래 최악의 집값·전세값을 동반 폭등시킨 문정부의 정책 방향이 바뀔 수도 있겠구나 한가닥 기대를 품었었다"면서 "뚜껑을 열어보니 '그러면 그렇지. 기대를 가졌던 사람이 잘못이지' 허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김현미는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라 정해주는 대로 따라 했다면, 변창흠은 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이론가요 뒷배였으니 김현미가 종범이라면 변창흠은 주범 격"이라면서 "허탈함의 근원은 부동산 정책을 바꾸지 않겠다고 천명한 점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잘못은 고치지 않고 전문가로 포장된 새 장관을 내세워 잘못 없다고 우기기만 하려는 모양이다"면서 "점입가경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변창흠 국토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해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 및 행정학 박사를 취득하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변 내정자는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 ▲3기 신도시 건설 ▲도시재생뉴딜 ▲스마트시티 조성 등의 정부 정책을 수행했으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및 한국도시연구소장등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이날 김현미 장관의 후임인사로 변창흠 사장을 지명했으며, 전세난과 집값 폭등으로 인해 혼란한 부동산 시장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가 될 지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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