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보강에 이강인 후보를 염두에 두고 영입 준비 중이다.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영입에 잠재적으로 이강인 주시 중/ 사진: ⓒ게티 이미지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영입에 잠재적으로 이강인 주시 중/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이강인(19, 발렌시아 CF) 영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3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잠재적인 미드필더 영입에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제안을 기꺼이 듣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사실상 내년 1월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발렌시아도 이강인과의 재계약을 설득하는 것보다 제안을 듣는 쪽으로 기울어진 듯하다.

이강인은 지난 2018년 1군 무대를 밟기 시작해 42경기에 출전했다. 2019년 1월 1군으로 정식 승격이 됐지만, 턱 없이 부족한 출전기회에 마음이 떠나갔고 매년 이적설이 나왔다. 경기 출전을 위해 임대도 추진됐지만 무산됐다.

앞서 이강인과 같은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페란 토레스가 맨시티에 이적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의 기술과 가치를 파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도 이강인을 다비드 실바(레알 소시에다드)의 대체자로 생각하고 있다면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

현재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발렌시아도 맨시티가 적당한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이강인을 놔줄 전망이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8,000만 유로(약 1,064억원)로 책정돼 있다. 그러나 계약 만료가 많이 남지 않은 발렌시아가 더 금액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강인도 발렌시아를 떠나 토레스와 재회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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