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측근으로 꼽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징계위원으로 지명돼 사의를 표명했다는 얘기도
-중앙지검측, "1·2차장은 징계위원으로 지명된 사실이 전혀 없다"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의 1차장, 2차장 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검창총장 직무배제 사태'이후 극심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이성윤 지검장 연가내고, 1차장, 2차장 검사 사의표명한것으로 알려졌다.ⓒ시사포커스DB
서울중앙지검이성윤 지검장 연가내고, 1차장, 2차장 검사 사의표명한것으로 알려졌다.ⓒ시사포커스DB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김욱준 1차장 검사와 최성필 2차장 검사는 1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놓고 이 지검장이 윤 총장 장모와 부인의 의혹 수사를 강행하면서 내부에 불만이 누적된 데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 사태에 대한 간부·평검사들의 집단 반발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두 사람은 모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 지검장이 사의를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실제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과 부부장검사, 평검사들은 이번 윤 총장 직무 배제 사태와 관련해 집단 성명을 냈지만, 이 지검장과 차장검사들은 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은 이 지검장 등 지휘부에 대한 비판 의견도 성명에 담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두 차장이 오는 4일에 예정된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징계위원으로 지명돼 사의를 표명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측은 "1·2차장은 징계위원으로 지명된 사실이 전혀 없다. 다만 사의 부분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직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대전지검의 원전 수사 상황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여 수사가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무 복귀 직전 대검 인권정책관실에 배당된 대검찰청 감찰부의 수사정보담당관실 압수수색 보고 누락에 관한 진상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총장은 1일 법원의 직무배제 효력 집행정지 결정 40여 분만인 오후 5시 10분께 대검찰청으로 출근해 오후 8시까지 직무정지 기간 밀린 업무보고를 받았다. 

대검 내부에서는 윤 총장이 직무정지 직전까지 이두봉 대전지검장에게 전화로 지시를 하며 사건을 챙겨왔다는 점에서 다시 수사 지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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