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감독, 레알 마드리드 위기 겪고 있지만 감독직 사임은 하지 않는다

지네딘 지단 감독, 알라베스전 충격패 이어 샤흐타르전까지 패배하며 경질설/ 사진: ⓒ게티 이미지
지네딘 지단 감독, 알라베스전 충격패 이어 샤흐타르전까지 패배하며 경질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점점 경질 위기에 몰리고 있다.

영국 공영 ‘BBC’는 2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0-2 완패를 당했지만 지단 감독은 “감독직에서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2020-21시즌 레알 마드리드 상태가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FC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거뒀지만, 지난달 29일에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3승 4무 4패 승점 13·13위)와의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하며 이번 시즌 5승 2무 3패 승점 17로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보인 알라베스전을 패배한 뒤 UCL에서도 샤흐타르전을 놓쳐 지단 감독도 경질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UCL에서는 묀헨글라트바흐와 승점은 불과 1점 차이고 샤흐타르와는 동점이지만, 3위를 기록 중이다. 최악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지난 2018-19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 머물면서 흔들렸다. 전성기를 이끈 주축 선수들이 30대에 들어서며 세대교체를 시도 중이지만 여유롭지 않았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단 감독은 “우리는 항상 어려운 순간에 놓일 것이고 좋지 못한 경기력이지만 계속 진행은 해야 한다. 상황을 뒤집을 힘이 필요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는 고개를 들고 다음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의 분위기는 굉장히 다르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단 감독에 과거와 같은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고, 지난달 10일에는 지단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으로 선수단의 지지도 잃어가고 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가 UCL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는 10일 묀헨글라트바흐전을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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