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김치냉장고 딤채 제품

사진은 리콜 대상에 해당하는 구형 딤채 김치냉장고. ⓒ위니아딤채
사진은 리콜 대상에 해당하는 구형 딤채 김치냉장고. ⓒ위니아딤채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위니아딤채가 15년 이상 된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위니아딤채가 2009년 5월 이전 생산된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해 자발적인 제품 수거 등(리콜)을 시행한다고 2일 발표했다. 화재우려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의 최근 5년간 화재추이 분석과 전기안전연구원의 추가 분석 결과,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김치 내장고의 장기간 사용에 따른 릴레이 부품의 트래킹 현상 등이 화재의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위니아딤채의 해당 제품은 동 기간 동안 207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표원은 위니아딤채에게 자체 화재원인 조사 등에 대한 사고 발생보고서 제출을 요청했고, 위니아딤채는 국표원과 협의후 노후 김치냉장고의 화재원인 추정부품(릴레이 포함 PCB 등)을 수거·교체 등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른 자발적 수거 등(리콜)의 계획서를 제출했다. 국표원은 위니아딤채외 타 회사의 김치냉장고 대해서도 소방청 등과 공동조사를 실시해 화재사고 현황과 원인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해당 제품 판매량의 41%의 부품을 이미 교체하는 등 사실상 자발적 리콜 조치를 추진하고 있었다”며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이번 조치에 따라 기간의 제한 없이 노후부품을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표원은 소비자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이번 자발적 리콜 조치가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기적 전기안전 점검활동을 하는 전기안전연구원과 협력해 화재 예방을 위해 리콜 대상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확인해 위니아딤채가 자발적 리콜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중고제품이 거래될 가능성이 높은 온라인몰 등에서 해당 부품이 교체되지 않은 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중고제품 온라인몰 사업자 에게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른 권고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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