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8% 반대…1인당 400만 원 격려금, 임금협상주기 1년 유지 등
한국GM, 경영정상화 계획 모두 불투명…‘암담’?

한국GM 협력사 모임인 협신회가 지난달 노사 협상타결을 촉구하는 피켓시위와 호소문 배포를 부평공장 앞에서 진행하고 있다. ⓒ헙신회
한국GM 협력사 모임인 협신회가 지난달 노사 협상타결을 촉구하는 피켓시위와 호소문 배포를 부평공장 앞에서 진행하고 있다. ⓒ헙신회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한국GM노조가 본사의 한국 철수 초강수에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조합원 7346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과 1일 진행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반대가 53.8%(3965 명)이 나와 부결 됐다. 

이날 부결 된 잠정합의안은 한국GM 노사가 24차례 교섭을 거치며 마련했다. 합의안은 회사가 내년 초까지 조합원 1인당 성과급과 격려금 총 400만 원 지급 내용이 포함 됐다. 노조는 부평2공장에 신차 생산물량을 배정해달라고 요구했고 회사는 차종 생산일정은 시장 수요 고려해 최대한 연장, 임금협상 주기 기존 1년 유지 등이 담겼다. 

이에따라 한국GM 노조는 2일 교섭대표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이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추가 파업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노조 파업이 지속되면 경영정상화 계획이 모두 불투명 해지는 등 암담한 상황을 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GM노조는 이미 10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14차례에 달하는 부분파업과 잔업·특근 거부로 2만대 이상의 생산 손실을 초래했다. 한국GM 11월 판매는 45.6% 감소한 2만1384대에 그쳤다. 특히 미국 수출이 본격화된 트레일블레이저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며 수출 감소율은 53.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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