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렌시아에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적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이강인, 발렌시아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사진: ⓒ게티 이미지
이강인, 발렌시아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강인(19, 발렌시아 CF)이 결국 겨울 이적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30일(현지시간) “이강인이 결정을 내렸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 이적을 요청했고, 아약스나 유벤투스 같은 일부 팀이 관심을 보인 바 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2011년 발렌시아 유스에 입단하면서 1군 무대까지 함께 했다. 그러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을 거치고 현재 사령탑 하비 가르시아 감독에 이르기까지 이강인은 원하는 출전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는 이강인의 잔류를 위해 토랄 감독과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을 위한 마케팅에 그친 듯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겠다던 가르시아 감독 체제에서도 이강인의 입지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20-21시즌 이강인은 9경기 중 6경기에 선발 출전기회를 얻었지만 빠른 시간 내에 교체되는 등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더 이상 발렌시아에서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이강인은 재계약을 거부했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발렌시아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들이 이어졌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기록적인 측면에서 3도움에 그치고 있지만,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3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며 교체명단에 있었을 때는 1무 4패로 대조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가르시아 감독은 경기 후 매번 현지 매체로부터 이강인을 왜 기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해명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미 몇몇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렌시아로부터 페란 토레스를 영입하면서 성과를 거둔 맨체스터 시티가 다비드 실바(레알 소시에다드)의 공백을 메우려는 이적설도 제기됐다.

한편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오는 2022년까지 계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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