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고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혐의 선고 진행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30일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 ⓒ뉴시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30일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 출석을 위해 광주로 출발했다.

30일 오후 2시 광주지법에서는 고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재판이 진행된다.

이날 오전 전 전 대통령은 재판 출석을 위해 이른 시각부터 연희동 자택에서 나와 승용차에 올라탔다. 특히 중절모와 마스크를 한 전 전 대통령은 차량에 탑승하기 전 인근 시위대의 비난에 불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로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전 전 대통령은 지난 해 3월 재판 출석 이후 ‘알츠하이머’ 등의 병세를 이유로 그동안 불출석 해왔으나 골프를 치는 모습 등이 포착되면서 사회적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이후 재판장이 변경되면서 지난 해 4월 약 24년 만에 법정에 출석한 바 있다. 지난 1979년 12.12 사태와 1980년 5.17 계엄 확대 및 광주 민주화 운동 무력진압 등의 혐의로 1996년 12월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지 24년여 만이었다.

일단 이날 전 전 대통령은 일행은 경부고속도로와 논안, 논산과 천안, 호남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모처에서 점심을 한 뒤 1시 반 정도에 광주지법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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