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까지 영입했지만 포스트시즌 못 가고 코로나 타격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 2020시즌 메이저리그 1억 4,500만 달러 손실/ 사진: ⓒMLB.com
필라델피아 필리스, 2020시즌 메이저리그 1억 4,500만 달러 손실/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억 4,500만 달러(약 1,602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2020시즌 메이저리그 시즌을 무관중으로 치르면서 1억 4,5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보고됐다. 존 미들턴 경영 파트너는 지난달 리그 재정 상황이 오프시즌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MLB 전 구단이 피해를 입었다. 올 시즌은 60경기로 단축됐고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관중 티켓 입장료, 음식과 음료 판매 등 부가적인 수익이 줄었고, TV 중계권료도 감소했다.

필라델피아는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브라이스 하퍼와 계약기간 13년, 3억 3,000만 달러(약 3,64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고 잭 휠러를 5년, 1억 1,800만 달러(약 1,303억원)로 잡았지만 아직까지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또 올 시즌 재정적인 타격에 겹쳐 FA 포수 J.T. 리얼무토,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와 재계약 여부를 직면하고 있다. 다른 매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대형 FA에 관심을 둘 수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여러 구단들이 수백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베테랑 대신 적은 연봉의 젊은 선수들 기용이 늘어날 거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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