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메이저리그에서 일본 선수들이 적정한 계약을 제안 받을지 의문이다

다나카 마사히로를 포함 일본 자유계약선수들이 MLB에서 살아남을까/ 사진: ⓒMLB.com
다나카 마사히로를 포함 일본 자유계약선수들이 MLB에서 살아남을까/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선수들의 입지에 큰 변화가 생길까.

일본 매체 ‘닛칸겐다이’는 27일 “일본 선수들이 MLB에서 어려운 협상을 요구당할 가능성이 높다 다나카 마사히로와 히라노 요시히사가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왔다. 사와무라 히로카즈도 해외 FA가 될 예정이며, 아리하라 고헤이와 니시카와 하루키는 힘겨운 포스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시즌 ML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을 60경기로 단축했다. 경기수도 줄었지만 관중 없이 시즌을 소화한 탓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은 많은 구단들이 선수와 스태프들을 구조조정에 가까운 개편을 해야 했고 연봉 줄이기 위한 엄격한 조치가 이뤄졌다.

MLB 사무국과 MLB 선수노조의 줄다리기 끝에 올해 어렵사리 시즌을 치르기는 했지만, 내년에는 장담을 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올 시즌을 치르면서 MLB 구단들은 역대 최대의 부채를 가졌고, 무관중이 계속될 경우 내년 2월 스프링캠프와 2021시즌 개최 자체가 무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구단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연봉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당장 다나카도 뉴욕 양키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받지 못했고 FA로 나왔지만 트레버 바우어, DJ 르메이휴, 마르셀 오수나 같은 선수들도 FA 계약 체결이 쉽지 않다. 

매체는 MLB 무대에서 검증도 받지 못한 일본 선수들이 적정한 조건에 계약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양키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으로 활약한 다나카도 낮은 조건의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김하성과 나성범이 MLB 진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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