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거인단 선거 12월 14일 예정
트럼프 "선거인단, 바이든에 투표하는 것은 실수하는 것"
"조 바이든 8000만표? 대규모 사기 있어야 가능한 표라 확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다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발언하면서 "그 동안 해 온 발언 가운데 패배 인정에 가장 가까웠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진행한 화상 간담회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승리하면 떠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아마도 그럴 것이다. 그렇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미 대선 선거인단은 내달 14일에 투표가 진행되며, 이들의 정식 개표는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진행되면서 미국 제 46대 대통령이 최종 공표되게 된다.

앞서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해  "광범위하게 사기로 얼룩진 선거"라면서 사전 투표로 진행된 우편투표에 의혹을 제기해 왔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경합주 지역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 대부분이 이를 기각시켰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이 바이든을 투표하는 것은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선거인단 투표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로이터통신은 "지금까지 미국 선거제도의 특성상 과반 이상이 선거인단을 확보한 후보가 낙선한 사례는 없었다"며 회의적으로 보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부터 1월 20일 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면서 "조 바이든이 8000만표를 얻을 수 있는 후보가 아니다"며 "유일한 방법은 대규모 사기를 통해야만 가능한 일"이라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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