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이라는 허울 좋은 정치 수사로 문 정권 출범에 큰 공 세운 검찰...이제는 토사구팽... 수사 대상자로 몰락시켜"
"검찰 내 눈치 빠른 놈은 아마도 사표 내고 공수처로 갈 것...나머지 검사들, 무도한 정권에 검사 기개 보여야"
"추.윤 난투극에 침묵하는 文...참 고마운 추미애...자신 폭정 덮고 야당 함몰 일석이조 효과"
"文과 秋.尹 난투극, 글래디에이터 영화와 닮은 꼴

검사 출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후배 검사들을 향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검사들을 향해 "당신들의 상징인 검찰총장마저 저렇게 당하고 있는데 가만히 있는다면 당신들은 검사도 아니다"며 검란을 독려하고 나섰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검사 출신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후배 검사들을 향해 "당신들의 상징인 검찰총장마저 저렇게 당하고 있는데 가만히 있는다면 당신들은 검사도 아니다"며 검란을 독려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 사태를 두고 "수사의 주재자(主宰者)가 수사 대상자로 몰락 했으니 화가 날 만도 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검찰을 향해 "국정농단이라는 허울 좋은 정치 수사에 그렇게 큰 공을 세워 문재인 정권 출범에 일등공신이었지만 토사구팽 됐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인) 공수처 설치로 2류 수사기관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검찰을 겨냥 "눈치 빠른 놈은 아마도 사표 내고 공수처로 갈 것이다"면서 "나머지는 미적 거리다가 다시 주저 앉을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검사의 기개가 뭔지는 이 무도한 정권에 보여 주어야 하니 않겠냐"고 일침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에도 "20여년전에 러셀크로가 열연한 글래디에이터 영화가 있다"면서 "요즘 추.윤의 활극을 보면 마치 로마시대 원형 경기장의 검투사들을 보는 듯한 묘한 느낌이 들었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당시 로마 황제 코모두스는 자신의 폭정과 실정을 숨기기 위해 100일 동안 검투사 대회를 열었고, 로마 시민들은 그 죽고 죽이는 난투극에 열광하면서 코모두스의 폭정과 실정을 잠시 동안 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추.윤 난투극에 대한 침묵과 묵인은 마치 로마 황제 코모두스를 연상케 한다"면서 "자신의 폭정과 실정을 덮고 야당조차도 함몰 시키는 일석이조 효과를 지금 보고 있으니,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이 참 고마울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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