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코로나 상황에도 결국 파업…더 이상 상생 말하지 말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수도권 등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도 불구하고 총파업과 집회를 강행한 민주노총을 겨냥 “고귀한 단어인 민주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민주노총에서 민주란 글자를 삭제하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불안에 떨며 정부의 방역지침을 지키고 있는데 국민의 고통에는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지금이 위기??’라는 질문을 던지는 양 자신들의 일상에 대한 욕심을 채우겠다는 단체가 있다. 정부의 거듭된 자제 촉구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개최한 민주노총과 어제 부분 파업에 돌입한 기아차 노조”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덧댈 그들의 글자는 독선, 아집”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어려움도 그들에겐 느껴지지 않는다. 자기들의 이익만이 민주노총에게는 최고의 선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의원은 “코로나 상황에 학교도, 공장도, 식당도, 까페도 숨을 고르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그들이 선택한 것은 파업”이라며 “파업이 몰고 올 납품업체의 고통은 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더 이상 상생을 말하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민주노총 소속의 노조는 전체 노동자를 대표하는 조직이 아니다. 조직화된 노동자의 이익만 추구하는 집단이 아닌 양극화된 노동시장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선도하는 노동자들의 참모습이 절실한 때”라며 “지난 20대 국회 때 노동의 양극화 구조를 없애기 위해 이용득 의원은 노동회의소 설립을 끊임없이 주장해 왔다. 아쉽게도 20대 국회의 벽을 뚫지 못하고 폐기되고 말았는데 노동회의소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21대 국회에서 내가 대표발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노동조직체는 자영업자, 노조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노동자들 누구나 가입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노동회의소”라며 “민주노총이 놓친, 아니 버린 참노동의 모습을 찾자. 노동회의소에 대해 논의하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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