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25일 끝내 최종 후보자 2명을 압축하지 못한 채 결국 파행으로 25일 끝을 맺었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이날 오후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4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측 추천위원 2명이 최종 동의 못한다고 해서 회의 의미 없다고 생각해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더이상, 다음 회의는 하지 않는 거로 이야기했다"면서 "오늘로 끝내기로 했다"고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의 폐막을 알렸다.

한편 이날 정의당이 "공수처 출범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이제 남은 것은 국민의힘의 선택"이라고 전했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진작 공수처가 출범했다면 작금의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간의 대립이라는 초유의 혼란이 발생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를 마무리하자고 국민의힘을 압박했었다.

더욱이 그들은 "반복되는 국민의힘의 어깃장으로 끝내 후보 추천을 결론짓지 못한다면, 정의당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공수처 출범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힌 바 있었다.

이날 국회에서는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4차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를 위한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도 동시에 열렸다.

민주당도 이날 4차 회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으로 내다보며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를 위한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도 동시에 열면서 최종 2인 후보자를 압축하지 못한다면 법 개정을 통해 공수처 출범을 강행한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여야 측의 후보추천위원들은 서로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후보자 2명을 압축에 실패하며 해산했다.

이에 민주당은 예고한대로 연내 공수처 출범에 위해 공수처법 개정 수순에 돌입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