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가레스 베일 외 여러 선수들이 FIFA 시리즈 초상권을 두고 법률 자문 구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레스 베일, EA 스포츠 FIFA 시리즈 초상권과 이름 무단 사용 법적 대응/ 사진: ⓒ게티 이미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레스 베일, EA 스포츠 FIFA 시리즈 초상권과 이름 무단 사용 법적 대응/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 AC 밀란)와 가레스 베일(31, 토트넘 홋스퍼)이 법적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영국 공영 ‘BBC’는 25일(한국시간) “이브라히모비치와 베일이 FIFA 시리즈 게임 제작사 EA 스포츠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 위해 변호사와 논의 중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EA 스포츠가 자신의 동의 없이 초상권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EA 스포츠는 지난 1993년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30년 가까이 인기를 누린 FIFA 시리즈에서 선수들의 실제 얼굴과 이름을 사용하기 위해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와 계약을 맺었다. FIFA 시리즈는 게임 업계에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로 2018년 기준 전 세계에 2억 6,000만 장 이상이 팔렸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소셜 미디어에서 “누가 나의 이름과 얼굴을 FIFA 게임에서 사용하도록 허락했는가? 내가 FIFpro 회원인지도 모른다. 회원이라면 사전 협의도 없이 가입돼 있는 것이다. 나를 이용해 돈을 버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베일도 ‘#TimeToInvestigate’라는 해시태그로 “흥미롭다. FIFpro는 무엇인가”라는 반응으로 동조했다. FIFpro가 모든 선수들에게서 동의를 얻었는지는 이제 모호해졌다. 지난 10월에 출시한 FIFA 21은 7,000명 이상의 선수와 700개 구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브라히모비치와 베일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과 에이전시들이 게임 내 초상권 관련 법률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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