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가처분 인용시 10만명 일자리 증발’ 입장문에 반박
한진그룹 경영권·항공업 재편·아시아나항공 구제, 서로 개별사안?

지난 2월 KCGI가 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 (사진 / 오훈 기자)
지난 2월 KCGI가 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한진칼이 신주발행 가처분 심리를 앞두고 '가처분 인용시 10만명 일자리 증발' 취지의 발언에 대해 KCGI는 '항공업을 볼모로 사법부와 국민 협박 안된다' 제하의 자료를 내고 반박했다. 

KCGI는 25일 "국가 기간산업과 일자리를 인질로 사법부와 국민을 협박해서는 안된다"며 "겸허하고 진지하게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야 옳다"고 밝혔다. 

KCGI는 최근까지 대한항공 영업흑자를 홍보했고 채권발행에 7조 원이 몰려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한진칼이 이제와서 차입과 채권발행은 물론 유상증자가 어렵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고 3자배정 유상증자 이외에 가능한 택할 의지가 아예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한진그룹 경영과 항공업재편, 아시아나항공 구제는 각각 다른 문제로 억지로 연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에 대해서 KCGI는 "국내외를 막론 국책은행이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지원시 최대한 자금대여 지원 또는 의결권 없는 우선주 인수 등을 통해 관리감독을 넘어선 경영간섭을 삼가는 것이 법률과 기존 관행이다. 최근 각국 항공사 지원사례와 산업은행법의 입법취지로도 쉽게 증명된다"며 "국책은행이 불합리한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강요하며 혈세를 동원해 경영권 분쟁중인 한진칼에 지분투자는 기존 주주 권리 침해는 물론 사법부 협박 및 국민 불안감 조성"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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