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와 EPL, 내달부터 위험 단계에 따라 관중 입장 허용했지만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15,450명

영국 정부, 내달 초부터 잉글랜드 리그 관중 입장 허용하기로/ 사진: ⓒ게티 이미지
영국 정부, 내달 초부터 잉글랜드 리그 관중 입장 허용하기로/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위험이 가장 낮은 1단계 지역에는 최대 4,000명의 관중을 허용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영국이 1단계 지역에 4,000명의 팬을 허용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봉쇄령이 해제되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관중석 입장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모든 업계가 피해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영국도 하위 리그 구단들은 물론 EPL 구단들이 재정적 손실을 입고 있다. 무관중으로 시즌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18일 결국 관중 입장 허용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영국은 이르면 내달 초 코로나19 감염율이 가장 낮은 1단계 지역은 4,000명, 다음으로 낮은 2단계 지역에 2,000명의 팬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조치를 완화할 전망이다. 앞서 일부 예술 공연장이 최대 5,000명 입장이 허용되면서 EPL도 입장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유럽 전체를 위협하는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다. 유럽에 다시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19로 영국은 이날에만 15,45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만약 오는 12월 2일 2차 봉쇄조치 해제 이후 경기 입장을 허용한다고 해도 이런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다시 무관중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영국의 봉쇄조치가 끝나고 완화되면 펍과 식당, 체육관, 레저 시설 등 업종도 영업할 수 있고, 웨딩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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